2023. 2. 10. 15:20ㆍ생활의 지혜
(저자 김사부) 나는 돈에 관한 것 뿐 아니라, 삶에 관해서도 도움을 주고받는 그런 관계가 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다 보니 나는 확실한 장점 하나를 갖게 되었는데, 그건 바로
'보통 사람들의 10년'을 추적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들이 어떻게 바뀌는지, 그들의 재산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볼 수 있게 되었고, 보통 사람들이
언제 광분하고, 언제 실수하고, 언제 힘들어하고, 언제쯤 그들이 생각하는 경제적 수준에 도달하는지 알게 되었다.
평범한 사람도 10년을 공부하면, 누구나 원하는 수준의 경제 단계에 도달하게 된다.
첫째. 원하는 수준의 경제 단계라는 것은 어느 정도인가?
보통 사람이라면, 아마도 이런 목표를 세울 것이다.
'번듯하고 깨끗한 내 집 하나 있고, 또 일을 하지 않아도 꾸준히 들어오는 지금 월급만큼의 수입이 있으면 좋겠다'
경제력에는 차이가 있더라도, 삶의 만족도 측면에서는 다를게 없다.
이러한 의미로 나는 자신이 소망하는 목표, 즉 원하는 경제 단계에 '누구나' 10년 내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둘째. 10년 내에 목표에 도달하긴 하는데, 그럼 그게 끝인가?
자신이 과거에 어떠했는지는 새카맣게 까먹고, 자신의 경제적 수준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어느새 그 수준에 맞게 소비도 올리고 삶의 수준도 올리고, 기대치도 같이 올린다.
여기서부터는 돈이 아닌, 수양의 문제가 된다.
돈에 관해 어떤 철학을 가질 것이며, 어떻게 내 마음을 다스릴 것인지의 문제가 된다.
셋째. 정말로 누구나 달성하는가? 단 하나의 예외도 없는가?
부끄럽지만 예외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나다.
나는 이미 10년 전에 경제적인 목표에 도달했다. 그런데, 결국 그 많던 재산을 모두 날려버리는 일이 벌어졌고,
처음 재테크를 시작하던 시점까지 내려갔다.
재산이 없으니 더 열심히 살게 되고, 그렇다 보니 삶도 더욱 활기차다.
30대 초반의 마음처럼 살아가니, 지루함 같은 건 느낄 겨를이 없다. 나름대로 괜찮은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돈 버는 기술'은 남아 있어서 꾸준히 돈은 벌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왜 실패했던 것일까? 왜 원하는 경제적인 단계에 도달했다가 다시 추락하는 일이 벌어졌을까?
그리고 10년을 공부하고 노력했음에도 원하는 경제 단계에 도달하지 못하는 '일부' 사람들은 왜 그렇게 된 것일까?
이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 봤다.
10년을 공부하고 노력해도 충분한 경제적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들은 모두,
'지나치게 똑똑한 사람들' 이거나 '지나치게 재테크에 밝은 사람들' 이었다.
부동산에 관해 공부할 정도면 '돈'에 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조금 나쁘게 말하면, 욕심이 있는 사람들이다.
개중에는 그 욕심이 좀 더 특별한 사람도 있다.
'더 많이, 더 빨리' 부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들이 그들이다.
놀라운 건, 그러한 '열정'이 그들을 해치더라는 것이다.
당장은 앞서나간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지만, 10년 정도 지나면 그 열정이 문제가 된다.
어째서? 남보다 '더 빨리' 무언가를 이루고자 하는 그 특별한 욕심이 만들어 낸 함정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너무 빨리 가려고 하다 보니 느릿느릿 가는 것이 답답한 데다, 몇번의 성공 덕분에 과도한 자신감이 붙어버린 탓이다.
그중 가장 대표적으로 하게 되는 실수가, 이런저런 재테크 수단에 관심을 가지며 시도하는 것이다.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는 다른 투자대상(방법)을 찾게 된다.
김 사부의 현실적 조언
재테크 수단을 통해 성공했다고 해도, 언젠가는 자신도 모르는 함정에 빠진 후 헤어 나오기가 대단히 어렵게 되는 것이다.
어떤 함정을 말하는가? 그건 바로, '욕심'이라는 함정이다.
앞서 말했듯 재테크를 하려는 사람은 재테크를 하려는 사람은 일반적인 사람보다 돈에 더 욕심이 있는 사람들이고,
그 욕심 때문에 언제든 더 많이, 더 빨리 돈을 벌 수 있는 게 있다고 하면 그쪽으로 눈을 돌리게 마련이다.
물론,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한다.
투자에는 늘 리스크가 동반된다는 것쯤은 당연히 알고 있고, 공부를 하면서도 몇 번이나 반복해서 배웠으니까.
그러나 결국 그런 것이 모두 소용이 없어진다.
더 쉽게, 더 많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면, 그들은 그 방법을 택하게 되는 것이다.
재테크를 공부하면서, '나는 절대 욕심내지 않을 거야, 나는 겁이 많아서 그런 건 절대 못해'라고 한 사람이라도
그 결심이 지속되긴 힘들다. 재테크 실력이 늘어날수록 수익이 점점 커진다.
지름길이 보이지 않아서 돌아서 갔을 뿐이지, 지름길이 훤히 보이는 이상 누가 돌아서 가겠는가?
지름길이 훤하게 보이는 상황에서 일부러 돌아서 가려면 인간의 본성을 거스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결국, 99%의 사람들은 함정에 빠지게 된다.
'베팅'은 하지 마라. 베팅을 하더라도 부동산에서 성공하기 전까지는 아주 작은 베팅만 하라.
아무리 이야기해도, 이 책을 집어 들고 읽기 시작한 수준의 사람이라면 주변으로 눈을 돌리기 쉬울 것이다.
'열심히' 해서 빨리 성공한 사람들과 '열심히 하라'고 권하는 수많은 서적과 강연을 기웃거리다 보면 자극을 받는다.
재테크 분야에서 '열심히'라는 단어는 끈기를 의미하는 것이지, 몰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그렇고, 확률적으로 그렇다.
김 사부의 교육 목표이자 방향은
'보통 사람, 즉 부모에게 많이 물려받은 것이 없고, 고액 연봉을 주는 회사나 자랑할 만한 수입처도 없는 사람이,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10년간 꾸준히 공부하고 실천해 만족할 만한 경제적인 성취를 이루게 하는 것' 이다.
이 정도는 자신 있다. 반드시 그렇게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언제나 그렇지만, 성공한 사람은 드러나게 되어 있고, 실패한 사람은 아무 말이 없게 마련이다.
성공한 사람은 자신의 성공 방식을 수학 공식처럼 '나처럼 OO 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그것이 그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매우 특별한 경험일 수 있다.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은 그런 과정을 거칠 때 실패할 가능성이 훨씬 클 수 있다는 말이다.
성공한 사람이 주장하는 구체적인 방법, 특히 구체적인 투자법은 따라 했다가는 '매우 위험한' 경우가 상당히 많다.
돈과 관련된 것은 모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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